쇼팽이 1844년에 작곡한 소나타 3번은 모든 것이 너무나 명징해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피아니스트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런 작품이다. 한편 1836~39년에 작곡된 Op.24 전주곡은 바흐의 '평균율'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작곡가 고유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닉 반 블로스는 어렸을 때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성가대원으로 활동했으며, 왕립 음악원에서 욘티 솔로몬을 사사했다. 26세이던 1994년는 폴란드에서 열린 쇼팽 페스티벌에서 독주회를 가졌으며, TV에 방송된 이 공연 뒤로 15년 동안 공식 연주회를 단 한 번도 가지지 않았다. 2009년의 '복귀' 연주회 이후에는 전 세계에 걸쳐 대단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삶을 다룬 영화가 현재 제작 중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경음악 작곡가이자 비올라 주자였던 에릭 코츠가 상업적으로 녹음했던 음원 전부를 모은 음반. 1923~57년 사이에 그가 직접 지휘한 모든 자작자연을 수록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각지의 음반 수집가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제작되었으며, 앨런 번팅은 실로 지극한 정성으로 복각 작업을 진행했다. 작곡가의 전기 작가인 마이클 파인이 직접 쓴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20세기 초에 프랑스 음악계를 주름잡은 세 거인의 실내악곡을 모은 음반. 여기 실린 작품은 모두 8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모두 프랑스 실내악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 이중주단인 샤함과 에레즈에 월피시가 가세해 결성된 이 삼중주단은 어느 곡에서나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