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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음반 리뷰] 올레그 카에타니가 지휘한 쇼스타코비치 전집 <경향신문> 2014년 06월 04일자
번호 14 등록일 2014-06-05 조회수 1215
이탈리아의 최신 녹음정제되고 세련된 해석

옛소련을 대표했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1906~1975)는 모두 15곡의 교향곡을 남겼다. 앞 세대인 말러의 교향곡 10곡이 일으켰던 선풍적 인기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많은 러시아 출신 지휘자들이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으로 자웅을 겨뤘고 서유럽의 일부 지휘자들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국내 라이선스로 발매된 지휘자 올레그 카에타니(58)의 쇼스타코비치 전집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베르디 교향악단이 연주한 최신 녹음이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홀에서 주로 녹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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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카에타니는 한국에서 아직 낯설다. 그는 왕년의 명장이었던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이고르 마르케비치의 아들이다. 하지만 복합적인 다문화성을 지닌 지휘자다.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성인카에타니를 고수하고 있는 것도 그렇거니와, 음악에 입문한 계기도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탁월한 음악교육자였던 나디아 블랑제 덕분이었다. 아버지의 고국인 러시아로 향한 것은 그 이후였다. 모스크바음악원에서 유학해 키릴 콘드라신과 일랴 무신을 차례로 사사했다.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에 대한 공부는 콘드라신의 지도로 이뤄졌다.

콘드라신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은 LP 시절부터 명연으로 손꼽혀 왔다. 음질에는 비록 문제가 있지만 러시아적 야생성이 살아있는 격정적인 연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그에게서 쇼스타코비치를 물려받은 카에타니의 해석은 다르다.

스승의 휘몰아치는 연주에 견주자면 한층 순화된 음향이 들려온다. 물론 1981년 콘드라신이 사망한 후, 그에 견줄 만한 러시아적 스케일과 격정을 만나기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녹음했던 여타의 지휘자들, 예컨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와 마리스 얀손스, 루돌프 바르샤이 등의 연주에 대해서는보다 정제되고 세련된 해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에타니의 해석도 그렇다. 게다가 이탈리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녹음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 옛소련 지휘자들의 무거운 스타일과는 달리 유연하고 리드미컬한 연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지휘는 쇼스타코비치가 풍자적 유머를 숨겨둔 스케르초 악장에서 특히 빛난다. 물론 그 점은 광포한 드라이브, 휘몰아치는 격정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실망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어떤 곡에서는 지나치게 단정하고, 또 어떤 곡에서는 라틴풍으로 채색된 쇼스타코비치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겠다. 전곡 연주 속에서 곡마다 조금씩 편차를 드러내는 점도 전체적 완성도에서 물음표를 남긴다.

그럼에도 이 전집은 컬렉터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카에타니의 유연하고 세련된 해석, 아울러 이탈리아 교향악단 특유의 리드미컬한 흥취를 느낄 수 있다. 전곡 중에서도 6번과 7번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오디오 파일로도 별 손색이 없는 빼어난 음질과 3만원대의착한가격이 미덕이다.

미국의클래시컬 투데이’, 프랑스의텔레라마’, 일본의레코드 예술등은 이 전집에 최고 평점을 매겼다.


문학수 선임기자


출처: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042247055&code=960313출처: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042247055&code=96031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042247055&code=9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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