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217 (1CD) 테리 릴리: 'In C'
피아노: 예로엔 반 빈
1935년생인 테리 릴리는 필립 글래스와 스티브 라이히 등과 함께 미니멀 음악의 대표적인 미국의 현대 음악가이다. 재즈나 힌두 음악에의 심취도 그의 개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이지만 무엇보다도 미니멀리즘의 음악에서 대성을 이룬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1964년에 작곡된 "In C"는 한 페이지 안에 담겨 있는 53개의 선율 패턴을 몇 개로 나뉘어진 악기군이 번갈아가며 연주하도록 지정되어 있는 미니멀리즘의 걸작이다.

패턴과 패턴 사이에서 악기군들이 교차되면서 연주되는 폴리리듬이 조심스럽게 연주되면서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멋을 잃지 않으며 음색의 배합도 대단히 성공적이다.

네덜란드 미니멀리즘 피아니스트인 예로엔 반 빈은 브릴리언트 클래식에서 영화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의 음반들을 발매하였다. 그가 연주하는 릴리의 'In C'는 혼자서 2대의 그랜드 피아노와 3대의 전자 키보드, 클라비코드, 4대의 신디사이저외 여러 다른 악기를 사용하여 번갈아 연주하며 레코딩하였다.